수술 결심 이유

원래부터 짧은코여서 정면에서 콧구멍이 다 보이는
들창코였기에 코수술은 학생때부터 너무 하고싶었어요
쌍수도 마찬가지로 완전 무쌍이라 21살땐가 했어요
처음엔 완전 만족스러웠는데 시간지나면서 밋밋해 보이는것같기도 하고
조금씩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생겨서 매일
유튜브 수술후기 브이로그 이런걸로 대리만족하다가 큰 결심하게 됬습니다
상담받다가 기왕에 코 하기로 한거 이마, 턱 지방이식,
눈도 같이 조금 더 손보기로 했습니다 수술회복 기간이나 일하는 부분
고려해서 한번에 하는게 효율적인것같기도 하고 비용적인 부분도 그랬고
상담 내내 원장님들께서 예뻐질거라고 해주셔서 마음도 들뜨고 신났어요


수술 당일

솔직히 쌍수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수술전 상담까진
긴장 하나도 안됬는데 막상 수술실 들어서서 지방이식하려고
바지벗고 소독액 분무기로 뿌리시는데 진짜 덜덜 떨리고
겁이나기 시작했어요ㅠㅠ 여기서 포기하고 나가버릴까 했는데
지금 아니면 정말 못할것같아서 예뻐질거야 생각 하나로 버티다가
역시 베테랑 원장님들이 계셔서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수술하다가 원장님께 남자친구가 인조인간 이래여 라고 했다가
그건 티나게 수술한 사람들이지라고 하시면서 원장님께서도
티나는건 싫어해서 자연스럽게 예뻐지게 해주시겠다 말씀해주셔서
진짜 믿음 오조오억배 생겼고 끝나고나서 친구들한테 사진돌리니까
진짜 너무 잘된것같다고 친구들도 하고싶다고 부러워하더라구요
진짜 도망안가고 잘 끝마쳐서 다행이에요!


3일차

사람이 이렇게까지 부을수도있구나 싶을정도로 엄청나게 부었고
남들은 일이주 쉬면서 수술하는걸 쌍수때 생각하고
(엄청 별거 아니라고 생각함)
고작 이틀 휴무내고 3일차부터 출근한걸 뼈저리게 후회했어요
시력이 안좋아서 평소 렌즈를 착용하는데 수술하고 렌즈 착용은
당연히 안되고 부목과 마스크 위에 안경착용은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안경 제일 작게 가벼운걸로 맞추고 쓰고 다녔어요ㅠㅠ
마스크 시대였던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나요..ㅎㅎ
붓기를 대비해서 여우티, 호박즙, 호박젤리, 호박죽 다양하게
미리 준비를 해놔서 하루종일 끼고 살았어요
수술 2일차에 코에 솜 빼서 다행이 코로 숨쉴수는 있었고
냉찜질도 집에선 1시간에 1번씩 출근해선 점심시간 내내 올려놓고 있었어요
결막부종엔 정말 냉찜질이 답이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빨리 붓기가 가라앉았으면 좋겠어요,,


7일차

나름 붓기가 많이 빠져서 사람다워졌습니다ㅎㅎ
실밥을 뽑고 부목도 뗀 모습을 봤는데 정면은 아직도 부어있지만
측면 곡선이 너무 예뻐서 원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렸어요..!!!!
수술때 반수면상태에서 이마 지방이식을 해주셨는데
이마를 조여정 배우님 처럼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사실 크게 기대안하고 있었는데 세상 이마 봉긋한게 너무 예쁘더라구요
붓기도 정말 많이 빠지면서 서서히 윤곽 잡혀가는게 보이기도 하고
행복했어요 집에와서 보니 실 뽑은 자국이 빨갛게 남아서 맘아팠지만
약 챙겨 바르면서 하루하루 기대중입니다ㅎㅎ
집안 곳곳에 손거울 놔두고 시도때도없이 거울을 보고있어요!ㅎㅎ